제4차 정기총회에 참석하신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지 여러분들의 지난 1년간 활동으로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는 힘차게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제3차 정기총회에서 우리는 “2024년에 윤석열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자!” 고 결의했었는데 윤석열정권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집권 초기부터 무능을 드러내고 온갖 실정을 범하던 윤석열은 총선 참패 이후에도 전혀 반성, 변화하지 않아 지지율이 17%까지 떨어졌습니다. 궁지에 몰린 윤석열이 급기야는 12월 3일 친위 쿠데타까지 시도했다 실패하여 윤석열정권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쿠데타를 계기로 민중들의 활동성과 자발성이 급격하게 고양되었습니다. 쿠데타 발생 10여 일만에 민중들은 여의도에 200만 명이 모여 한 목소리로 윤석열의 탄핵소추, 퇴진, 즉각 체포를 요구하였습니다. 순식간에 커진 집회 속에서 민중들은 자신들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세의 특징을, 쿠데타의 실패로 수구세력이 완전히 역사적으로 궤멸할 위기에 처하고, 쿠데타를 계기로 민중들의 활동성과 자발성이 급격하게 고양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런 정세 규정에 맞추어 새롭게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친위 쿠데타 실패 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이 자신들에게 권력이 다 넘어오고 한덕수 등이 자신들에게 협조적일 것이라고 오판하고, 역사적으로 궤멸할 위기에 처한 수구세력이 필사적으로 대오를 유지하기 위해 결집했기 때문에, 윤석열의 체포가 지체되었기 때문에 수구세력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아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지만 앞으로도 정세의 흐름에는 크게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국내에서의 정치정세가 급변하는 사이 전 세계적으로 세계대공황의 양상이 더욱더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미국 경제도 경기후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 경제에 연동하여 한국 경제도 더욱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란 진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정세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경제파탄, 민생파탄이 최악으로 가고 있어 악화일로에 있는 민중의 삶의 문제 해결이 더욱더 절박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총선참패에 이어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 실패로 수구세력은 완전히 역사적으로 궤멸단계에 들어섰지만 민중들은 2016, 2017년 촛불투쟁 때와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촛불투쟁 이후 등장한 문재인정권이 민중의 삶의 문제 해결에 실패하고 윤석열정권 같은 괴물을 만들어내었고, 자유주의세력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민의힘과 똑같이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본가 정치세력이라는 것을 민중들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사회주의세력은 우리의 9대 요구와 같은, 윤석열정권 퇴진 이후의 대안사회의 상을 적극적으로 제출하며 악화일로의 민중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유일한 세력으로서 대안세력으로 나설 각오로 투쟁해야 합니다. 지금의 정세는 사회주의세력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정세입니다. 이러한 정세를 사회주의세력은 자신의 것으로 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

2024년에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는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벌여왔습니다. 민중들이 대규모 투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정세인식을 갖고,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에 선도적으로 나섰고 사회주의 생태운동 형성과 사회주의여성해방운동 형성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우리는 2024년도에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이 대중적인 투쟁으로 고양될 것이라는 정세전망 하에 이를 활용하여 공세적으로 조직화와 주체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한바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의 대중적 고양이 늦어져 조직화사업도 늦추어졌지만, 2024년 11월 이후 대중적 고양이 시작되었고 12월 3일 친위 쿠데타를 계기로 민중들의 활동성과 자발성이 급격하게 고양되어 우리도 이에 맞추어 조직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더욱더 공세적으로 조직화, 주체역량 강화에 나서야 합니다.

2025년에는 낡은 것들이 한계를 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내고 궤멸, 몰락해가는 해가 될 것입니다. 총선참패로 이미 역사적으로 궤멸단계에 들어선 수구세력은 윤석열의 무모한 친위 쿠데타 실패로 완전히 역사적으로 궤멸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재 수구세력은 필사적으로 결집하고 있지만 모든 주장이 막무가내식일 정도로 마지막 발악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궤멸단계에 들어선 수구세력을 퇴출시키는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자유주의세력이 당장은 윤석열정권 종식의 반사이득을 보겠지만 자유주의세력이 민중의 기대를 모으던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정의당 등 사이비진보세력 역시 그 한계를 드러낼 대로 드러내어 총선을 계기로 역사적으로 몰락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사회주의세력은 자신감을 갖고 대안세력으로 나설 각오로 전진해야 합니다. 오늘 총회에는 ‘2024년 사업평가(안)’, ‘2025년 사업계획(안)’ 등의 주요안건이 제출되어있습니다. 이들 안건에는 윤석열정권 퇴진 이후의 정치적 대안 제시 및 실천, 진보세력의 내부혁명, 새로운 정세에 맞춘 조직화사업의 획기적 강화 등의 구체적인 과제들이 담겨있습니다. 오늘 제4차 정기총회가 제출된 과제를 활발하게 토론하고 힘차게 결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5. 2. 15.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대표 성 두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