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오후 3시,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제4차 정기총회가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는 지난 한 해 동안 사회주의 활동을 전면화하고 새로운 사회주의 주체를 조직화하며 사회주의정당 건설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에 적극 임하면서 퇴진투쟁이 반자본주의, 반민주당, 민생문제 전면화 기조로 전개될 수 있도록 여러 실천을 전개하였다. 한편 윤석열정권의 4.10 총선 참패로 수구세력은 역사적으로 궤멸단계에 들어섰고, 이후에도 윤석열은 전혀 변화·반성하지 않아 콘크리트 지지층마저 붕괴되고 급기야 12월 3일 친위 쿠데타라는 내란까지 일으켰으며, 이로써 수구세력은 완전히 궤멸할 위기에 처하였다. 이제 민중들은 윤석열 이후의 대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며, 자유주의세력은 대안이 될 수 없음이 더욱 더 명확해지고 있다. 이러한 정세는 사회주의세력이 대안세력으로 나서야 함을 분명히 보여준다.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 제4차 정기총회는 이러한 정세 속에서 개최되었으며, 총회 참석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내란세력을 철저히 진압하고, 윤석열정권 이후의 대안을 적극 제시하며 투쟁할 것과 민중들의 요구 분출을 적극 추동할 것을, 그리고 이러한 실천을 통해 새로운 사회주의 주체를 대거 조직하고 사회주의정당 건설 역량을 확보할 것을 결의하였다.
성두현 대표 대회사: “수구세력이 역사적으로 궤멸할 위기에 처하고 자유주의세력이 민중의 기대를 모으지 못하는 지금, 사회주의세력은 자신감을 갖고 대안세력으로 나설 각오로 전진해야 한다!”
민중의례 후 첫 순서로 성두현 대표의 대회사가 있었다.
성두현 대표는 먼저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회원들의 지난 1년간 활동으로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는 힘차게 전진할 수 있었다는 말로 대회사를 시작하였다.
성두현 대표는, 작년 제3차 정기총회에서 2024년에 윤석열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자고 결의했었는데 궁지에 몰린 윤석열이 친위 쿠데타까지 시도했다 실패하여 윤석열정권은 사실상 끝났다고 하였다. 그리고 쿠데타를 계기로 민중들의 활동성과 자발성이 급격하게 고양되었다면서 성두현 대표는 최근 퇴진집회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였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이 많았고, 그동안 집회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20대 청년들이 80% 가량을 차지하여, 참여한 회원들도 놀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였다. 성두현 대표는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가 이러한 정세의 특징을 수구세력이 완전히 역사적으로 궤멸할 위기에 처하고 쿠데타를 계기로 민중들의 활동성과 자발성이 급격하게 고양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런 정세 규정에 맞추어 새롭게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쿠데타 실패 후 수구세력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아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지만 앞으로도 정세의 흐름에는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좌파 중에 극우가 득세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궤멸 위기에 처한 극우가 발악하는 것이고, 극우가 득세하는 것으로 본다면 오판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성두현 대표는 국내에서 정치정세가 급변하는 사이 전세계적으로 세계대공황의 양상이 더욱더 본격화되고 있고, 이러한 세계경제에 연동하여 한국 경제도 더욱더 악화되고 있으며, 내란진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하였다. 성두현 대표는 단적으로 KDI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에서 1.6%로 하향조정한 것을 들었다. 그러면서 악화일로에 있는 민중의 삶의 문제해결이 더욱더 절박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성두현 대표는 이번의 정세가 2016년, 2017년과 비교하여 특이한 정세임을 이야기했다. 지금 민중들은 그때와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며, 그 이유는 촛불투쟁 이후 등장한 문재인정권이 민중의 삶의 문제 해결에 실패하고 윤석열정권 같은 괴물을 만들어내었고, 자유주의세력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자본가 정치세력이라는 것을 민중들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성두현 대표는 수구가 요란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 이유는 역사적 맥락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성두현 대표는 이러한 시기에 사회주의세력은 우리의 9대 요구와 같은 윤석열정권 퇴진 이후의 대안사회의 상을 적극적으로 제출하며 악화일로의 민중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유일한 세력으로서 대안세력으로 나설 각오로 투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회사에서 성두현 대표는 2024년에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가 활발하게 벌여온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는 민중들이 대규모 투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정세인식을 갖고,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에 선도적으로 나섰고 사회주의 생태운동 형성과 사회주의여성해방운동 형성을 위해 노력하였다고 성두현 대표는 밝혔다. 또한 2024년도에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이 대중적인 투쟁으로 고양될 것이라는 정세전망 하에 이를 활용하여 공세적으로 조직화와 주체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조직화 면에서 당초 예상보다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의 대중적 고양이 늦어져 조직화사업도 늦추어졌는데, 2024년 11월 이후 대중적 고양이 시작되었고 12월 3일 친위쿠데타를 계기로 민중들의 활동성과 자발성이 급격하게 고양되었으므로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나서서 올해에 더욱더 공세적으로 조직화, 주체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하였다.
대회사 막바지에 성두현 대표는, 2025년은 낡은 것들이 한계를 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나고 궤멸, 몰락해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현재 수구세력은 필사적으로 결집하고 있지만 모든 주장이 막무가내식일 정도로 마지막 발악의 양상을 보이고 있고, 윤석열이 하는 이야기 중 맞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으며, 국민의힘은 이에 동조하고 있는데, 이는 너무나 궁지에 몰렸기 때문에 버텨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며, 전광훈의 헛소리의 경지가 달라진 것과 서부지법 폭동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 역시 그런 이유라고 하였다. 이는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절체절명의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것이 성두현 대표의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궤멸단계에 들어선 수구세력을 퇴출시키는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자유주의세력이 민중의 기대를 모으던 시대는 이미 끝났고, 정의당 등 사이비진보세력 역시 총선을 계기로 역사적으로 몰락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두현 대표는, 안타까운 것은 총선 참패 후에도 진보세력이 여전히 무기력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시기에 사회주의세력은 자신감을 갖고 대안세력으로 나설 각오로 전진해야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성두현 대표는 오늘 총회에 제출된 안건들에는 윤석열정권 퇴진 이후의 정치적 대안 제시 및 실천, 진보세력의 내부혁명, 새로운 정세에 맞춘 조직화사업의 획기적 강화 등의 구체적인 과제들이 담겨 있으며, 오늘 제4차 총회에서 제출된 과제를 활발하게 토론하고 힘차게 결의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대회사를 마무리하였다.
안건 논의
총회에서는 지난 회의 결과 보고가 있은 후 △2024년 사업평가 심의, 의결, △2024년 회계감사 결과 심의, 의결, △대표, 감사 선출, △2025년 사업계획 심의, 의결, △2025년 예산 심의, 의결, △결의문 채택 순으로 안건이 논의되었다.
첫 번째 안건인 2024년 사업평가 심의, 의결에서는 이론정책사업, 교육선전사업, 조직사업, 선동·투쟁사업, 연대사업, 사회주의 생태운동 형성사업, 사회주의 여성해방운동 형성사업, 사회주의정당 건설 사업, 재정 등 여러 사업분야에서 1년 동안 진행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주요 사업평가로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에 대한 사업평가가 이루어졌다. 평가에서는 먼저 2024년에 세계대공황의 양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수구세력이 궤멸상태로 몰리고 있으며, 윤석열정권이 4.10 총선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퇴진투쟁이 고양될 것이라는 점 등을 전망한 정세분석이 상당 부분 적중했다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지난 1년간 다양한 정세분석, 과도적 요구 업데이트, 총선 방침 결정, 꾸준한 회원 학습, 토론회와 집담회, 성명서 발표, 선전물 배포, 선전전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는 점 등이 성과로 언급되었다. 특히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에서 진보세력의 퇴진투쟁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변혁적 진보세력으로 하여금 퇴진투쟁에 나서도록 추동하여 노동전선과의 윤석열정권 퇴진 공동선전전, 변혁세력 공동선전전을 성사시켰으며, 정세를 긴장감 있게 파악하면서 친위 쿠데타 발생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정세에 적응하며 올바른 방침을 수립·관철시켜 나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4년에 미진했던 부분들인 학습모임 조직화, 목표와 대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특정한 조직화,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에서의 대안적 계획 수립, 사회주의 생태운동 및 사회주의 여성해방운동 가시화에 있어서 성과 만들기, 사회주의정당 건설의 사상적·조직적 토대 형성 등에 있어서는 앞으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되었다. 전체적으로 2024년 사업에서는 다양한 진전이 있었고, 특히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저력을 드러냈으나, 아직 가시적인 조직화 성과는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에, 앞으로 퇴진투쟁에서 급격히 고양된 대중들의 분위기를 활용해 조직화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평가하였다.
두 번째 안건으로 2024년 회계감사 결과 심의, 의결이 있었고, 세 번째 안건으로 대표, 감사 선출이 진행되었다. 4기 대표로는 성두현 동지가, 감사로는 방세진, 이석훈, 조분이 동지가 출마하였으며, 이승숙 선관위원장의 진행 하에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들은 후 투표가 진행되었다. 투표 결과 대표에는 성두현 동지가 당선되었고, 감사로는 방세진, 이석훈, 조분이 동지가 당선되었다.
네 번째 안건으로 2025년 사업계획 심의, 의결이 진행되었다. 우선 정세전망에서는 2025년 세계대공황의 양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고,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국가들 간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이로 인해 자본주의의 경제적 모순이 심화되고 전쟁의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자본주의의 체제변혁과 사회주의로의 이행이 절박한 시대적 과제로 제기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민중의 투쟁이 전개되면서 반자본주의 투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국내적으로는 우선 세계대공황의 양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경제가 악화되었고 2025년에는 더욱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윤석열은 무모한 쿠데타를 시도하다 실패하여 수사, 체포, 처벌의 대상으로 전락하였고 수구세력은 역사적으로 완전히 궤멸할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자유주의세력은 최대한 탄핵인용 및 조기대선을 앞당기려 하지만 민중들이 더 이상 윤석열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자유주의세력에게 마냥 지지를 보내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으며, 사이비 진보세력은 총선을 계기로 역사적으로 몰락했다고 분석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윤석열정권의 대미 굴종과 노골적 대북 적대정책이 남북관계를 악화시켰고, 북한과 직접 대화할 듯한 의사를 보이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북미 직접대화가 이루어질지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런 조건에서도 사회주의자들은 한반도 문제의 역사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수립을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보았다. 주체적 조건 관련해서는 윤석열의 쿠데타에 분노한 노동자 민중이 투쟁에 나서며 활동성과 자발성이 급격하게 고양되고 있으나, 사회주의세력과 진보세력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운동의 진전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주의세력은 사회주의 활동을 전면화하고 새로운 사회주의 주체를 대거 조직함으로써 사회주의 정당 건설 역량을 확보해가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정세전망에 따라 사회주의정당건설연대는 2025년 사업방향으로 △사회주의 활동을 전면화한다, △노동자들의 투쟁을 과도적 요구 투쟁으로 발전시키고 반자본주의 대중투쟁을 만들어간다, △윤석열정권 퇴진 이후 대안사회상을 제시하며 투쟁한다, △새로운 사회주의 주체를 적극 조직화하고 양성하여 조직을 확대한다, △사회주의정당건설전략에 따라 사회주의정당 건설역량을 확보해간다, 이렇게 다섯 가지를 설정하였다. 수구세력의 역사적 궤멸 위기, 그리고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에 맞선 투쟁과정에서 급격히 고양된 민중들의 활동성과 자발성을 조직화에 적극 반영할 필요성이 반영된 사업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에 입각해 사업목표가 수립되었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이론·정책사업, 교육·선전사업, 조직사업, 선동·투쟁사업, 연대사업, 사회주의 생태운동 형성사업, 사회주의 여성해방운동 형성사업, 사회주의정당 건설 사업, 재정 관련 사업 계획이 수립되었다.
이후 2025년 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마지막 안건으로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결의문에서는 앞서 언급한 정세 전망의 내용과, 민중들의 활동성과 자발성이 급격히 고양된 정세를 적극 활용하여 조직화, 주체역량 강화를 더욱 공세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내란세력을 철저히 진압하자!”, “윤석열정권 이후의 대안을 적극 제시하며 투쟁하자!”, “민중들의 요구 분출을 적극 추동하자!”, “사회주의 활동을 전면화하자!”, “새로운 사회주의 주체를 대거 조직화하자!”, “사회주의정당 건설 역량을 확보하자!” 이렇게 여섯 개의 구호에 담아냈다. 제4차 정기총회는 채택된 결의문을 힘차게 낭독하며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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